해당 전시는 최근 한국 사회의 사건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난 기록의 누락과, 네덜란드 체류 동안 경험한 고립감에서 출발한다. 기술적 오류 메시지인 ‘404 Not Found’를 사회적 부재의 은유로 읽으며, 존재해야 할 것이 사라진 자리에서 어떤 감각과 언어가 생성되는지를 탐구한다.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미디어와 디지털 내러티브를 활용해 지워진 흔적, 소실된 기억, 불완전한 데이터의 틈을 시각화하며, 정보와 기억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관객에게 공유한다. 이 전시는 부재가 남긴 공백을 새로운 관계와 해석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시도이다.